02년산 덩크 SB 포베즈 밑창에 솔 경화가 찾아왔다.
바디는 나름대로 괜찮은데.. 솔경화가 와서 밑창 보강없이 실착은 쉽지 않을 것 같은..
누벅 지우개로 바디를 정리하고 사진도 몇 장 찍어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SM7IT/btruPaZGSgz/jFANmiPX29kC8Thxm3I6PK/img.png)
Nike SB Dunk Low Reese Forbes Wheat
새제품의 모습. 개인적으로 된장 덩크류 중에 가장 이쁜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억이 왜곡된건지 2000년대 초반엔 상당히 비싸고 레어했던 모델인 것 같은데 은근히 매물들이 종종 보이고 2000년대 초반과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
(스탁X 실거래가는 1,000~2,000달러 사이로 꽤 비싼 편-사이즈별 시세 상이)
![](https://blog.kakaocdn.net/dn/ZafR4/btruLteDaiJ/lCqlkq9x4PwYrVI1UKsAnK/img.jpg)
초창기 덩크 SB 특유의 실루엣.
두꺼운 혀 때문에 양 쪽 끈구멍이 서서히 멀어지는..
끈도 SB 답게 우동끈이 탑제되어있다.
일반 평끈의 경우 실제 스케이팅을 하면 금방 끊어지기 때문에 나름 SB 아이덴티티를 살려 우동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bZwZKz/btruMoqD3xB/uXmmKhvKca2zafoZV4yYgk/img.jpg)
전반적으로 일반 덩크에 비해 SB라인의 경우 발매 가격도 조금 더 비싼 편이고 무엇보다 퀄리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2000년대 초반 당시엔 정식 수입제품이 없어 지금은 없어진 FROM NYC 등 거의 병행 수입 사이트에서 많이들 구했던 기억.
![](https://blog.kakaocdn.net/dn/rwzlW/btruLsNxyPA/iBPrN7AUAcYwbvY37Zkpo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ebpvk/btruFe36pOT/5Qj7HLwwkJ3qtol5xU5040/img.jpg)
초창기 덩크 SB 모델에 적용되었던 두꺼운 베로.
덩크 SB 4TH인 브롱코스(닉스로 알려진) 제품부터 베로가 얇아졌다가
얼마 전 발매되는 SB 제품들부터 다시 베로가 두꺼워졌다.
당시 SB 1ST~3RD 모델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으며 착용시 포근한 느낌과 함께 발을 꽉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반 덩크의 베로에 스펀지를 넣어 DIY 커스텀으로 베로를 두껍게 해서 신었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아래에서부턴 경화된 아웃솔의 모습
(아래는 경우에 따라서 신발 애호가들에겐 약혐짤이 될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https://blog.kakaocdn.net/dn/yGbcn/btruO97vO5t/FcJMOYOPWcEf5WfZU8yna0/img.jpg)
오랜 시간이 흐르며 밑창의 고무가 경화되어 딱딱해지는 현상이 솔 경화이다.
사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에어가 적용되지 않은 미드솔의 특성상 솔 경화만 피한다면 포스에 비해 반영구적으로 신을 수 있는게 덩크다.
(개인적으로 덩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최고의 관리는 자주 안 신는 것이지만 신으면서 관리를 하려면 물에 최대한 닿지 않는다거나 공기와 자외선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지퍼백 & 박스에 보관하는 등의 방법 등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yXyEj/btruQkHKpdL/rTKzpeSkoz0mFX3Yj98EPK/img.jpg)
동그란 피벗 포인트 부분이 딱딱해지다 못해 깨져버렸다.
사실 여기까진 온 신발이라면 절대 신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의 내구성 때문은 아니고 가장 큰 이유는 미끄럽기 때문이다.
특히 빙판길이라면 정말 위험하다....
![](https://blog.kakaocdn.net/dn/lFu91/btruO90K75m/bpaKG5kV5K4KOKlDjYMgT0/img.jpg)
만져보면 엄청 딱딱하고 손가락으로 두드려보면 통통하는 소리가 난다.
정말 완벽한 경화다.
이 정도 경화는 사실 보기 드물다.
![](https://blog.kakaocdn.net/dn/cPAiir/btruKjcdnsH/kmkXV3bIONmFyNcP8WHVm1/img.jpg)
단단해진 나머지 빛까지 반사된 모습.
좋아하는 신발과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해선 귀찮더라도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나름의 교훈과 함께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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