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산 덩크 SB 포베즈 밑창에 솔 경화가 찾아왔다.
바디는 나름대로 괜찮은데.. 솔경화가 와서 밑창 보강없이 실착은 쉽지 않을 것 같은..
누벅 지우개로 바디를 정리하고 사진도 몇 장 찍어보았다.
Nike SB Dunk Low Reese Forbes Wheat
새제품의 모습. 개인적으로 된장 덩크류 중에 가장 이쁜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억이 왜곡된건지 2000년대 초반엔 상당히 비싸고 레어했던 모델인 것 같은데 은근히 매물들이 종종 보이고 2000년대 초반과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
(스탁X 실거래가는 1,000~2,000달러 사이로 꽤 비싼 편-사이즈별 시세 상이)
초창기 덩크 SB 특유의 실루엣.
두꺼운 혀 때문에 양 쪽 끈구멍이 서서히 멀어지는..
끈도 SB 답게 우동끈이 탑제되어있다.
일반 평끈의 경우 실제 스케이팅을 하면 금방 끊어지기 때문에 나름 SB 아이덴티티를 살려 우동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일반 덩크에 비해 SB라인의 경우 발매 가격도 조금 더 비싼 편이고 무엇보다 퀄리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2000년대 초반 당시엔 정식 수입제품이 없어 지금은 없어진 FROM NYC 등 거의 병행 수입 사이트에서 많이들 구했던 기억.
초창기 덩크 SB 모델에 적용되었던 두꺼운 베로.
덩크 SB 4TH인 브롱코스(닉스로 알려진) 제품부터 베로가 얇아졌다가
얼마 전 발매되는 SB 제품들부터 다시 베로가 두꺼워졌다.
당시 SB 1ST~3RD 모델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으며 착용시 포근한 느낌과 함께 발을 꽉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반 덩크의 베로에 스펀지를 넣어 DIY 커스텀으로 베로를 두껍게 해서 신었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아래에서부턴 경화된 아웃솔의 모습
(아래는 경우에 따라서 신발 애호가들에겐 약혐짤이 될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밑창의 고무가 경화되어 딱딱해지는 현상이 솔 경화이다.
사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에어가 적용되지 않은 미드솔의 특성상 솔 경화만 피한다면 포스에 비해 반영구적으로 신을 수 있는게 덩크다.
(개인적으로 덩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최고의 관리는 자주 안 신는 것이지만 신으면서 관리를 하려면 물에 최대한 닿지 않는다거나 공기와 자외선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지퍼백 & 박스에 보관하는 등의 방법 등이 있다.
동그란 피벗 포인트 부분이 딱딱해지다 못해 깨져버렸다.
사실 여기까진 온 신발이라면 절대 신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의 내구성 때문은 아니고 가장 큰 이유는 미끄럽기 때문이다.
특히 빙판길이라면 정말 위험하다....
만져보면 엄청 딱딱하고 손가락으로 두드려보면 통통하는 소리가 난다.
정말 완벽한 경화다.
이 정도 경화는 사실 보기 드물다.
단단해진 나머지 빛까지 반사된 모습.
좋아하는 신발과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해선 귀찮더라도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나름의 교훈과 함께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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