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게시물을 접하시는 모든 예비군 여러분 들께 죄송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군 복무시절 유격도중 본격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격체조(pt)를 하고 시작을 하곤 한다.
모두들 가장 힘들어 하는 피티 8번(누워서 고개랑 다리 들고 다리 양옆으로 왔다갔다)을 하던 도중 유격 담당 간부는 고개와 다리를 바닥에 떨궈 놓으라고 했다.
 모두들 영문도 모른체 누운 상태에서 고개와 다리를 떨궜다. 그 순간 힘들게 pt 체조를 하던 모든 병사들이 연병장에 편하게 누운 모습을 하였다. 그때 유격 담당 간부가 했던 얘기가 아직도 떠오른다.
 '집에 있을때 누워서 그냥 있는다는게 얼마나 편한건지 알았지?  이 잠시의 기분을 일상에 가져가서 누워있는다는 굉장히 사소한 것도 행복이 될 수 있고 주변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상' 이라고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되나 했으나 유격체조는 계속 되었다. 이 얘기는 지금도 가끔 생각하곤 하는데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 좋은 말이다.

(사진보고 혐오를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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